강아지가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이유는 주로 항문낭 때문입니다.

항문낭이 가득 차거나,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주로 끌고 다니게 되는데요.

 

많은 동물들이 변을 볼 때 힘을 주면서 항문낭액도 같이 배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항문낭이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는 꼬리 아래쪽, 항문 근처에 2개의 분비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비샘이 가득 차게 되면, 압박을 줘서 분비물을 분비해 줘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강아지가 바닥에 항문을 끌고 다니면서 항문낭액을 배출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항문낭 내용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파열될 수도 있는데,

이는 심각한 피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문낭 짜는 법을 잘 배워서 주기적으로 배출해 주시거나,

엉덩이를 너무 끌고 다니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낭은 강아지 항문에서 4시, 8시방향, 즉 45도 아래쪽으로 있습니다.

생각보다 약간 세게 눌러서 항문으로 꺼낸다는 생각으로 굴려주시면

항문으로 노란색~갈색의 냄새가 많이 나는 액체가 배출되게 됩니다.

 

 

잘 짜줄 수 있는 팁은, 생각보다 넓고 깊게 눌러주는 것입니다.

처음 짜는 분들은 항문 근처만 깨작깨작 눌러주는데,

조금 더 넓게 쥐고 더 깊이까지 눌러서 짜 주시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처음 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니

처음에는 동물병원에서 배워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냄새가 아주 지독하기 때문에 목욕할 때 짜주시는 것이 편합니다.

정말 태어나서 맡아본 적 없는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ㅠㅠ

 

항문낭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치료가 오래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꼭 주기적으로 짜 주셔서 우리 아이 가렵지 않게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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