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 야생 고양이 발정이 조금 잠잠한 시즌인데요.
집고양이들은 바깥 날씨와 관계 없이 발정이 오곤 합니다.
암컷 고양이들은 발정이 오면 특유의 울음소리로 보호자님이 거의 모를 수 없어요.
밤새 울어서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죠 ㅠㅠ
우리 고양이가 안 하던 행동을 하는데, 혹시 이거 발정 증상인가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 고양이 발정에 대해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1. 암컷 고양이 발정 기간
고양이의 발정 주기는 매 10~14일마다 돌아옵니다. 발정은 한번에 4~5일 정도 지속됩니다.
생각보다 발정이 돌아오는 주기가 짧아, 자주 발정이 오는 편입니다.
고양이 발정은 야생에서는 1~9월까지 활발하며 9월 이후부터는 점차 잦아들게 됩니다.
이 현상은 일조량과 온도 때문인데요,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늘 밝고 따뜻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연중 발정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암컷 고양이 발정 증상
1) 많이 운다
발정이 오면 일단 많이 울게 됩니다.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하루종일 시끄럽게 울어 집사님이 거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인 경우도 많습니다 ㅠㅠ
중성화 할 생각이 없었다가도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다가 다음날 아침 바로 중성화하러 업고 동물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많은 정도이니,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이는 교배 가능한 수컷 고양이를 찾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2) 스킨십이 과해진다
그리고 애정표현, 관심을 끄는 행동, 스킨십이 많아집니다.
야옹야옹 하면서 집사를 자꾸 부르거나, 집사에게 자기 몸을 부비적거리는 등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요.
3) 집안 가구에 머리와 몸을 비빈다
또 집안 여러 물건에 부비적거리는 행동도 많아집니다.
발정 중인 자신의 냄새를 여기저기 뿌려서 '임신 가능한 고양이가 여기에 있다' 라는 것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행동입니다.
4)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심한 경우 수컷 고양이를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고양이 가출의 많은 원인이 되기도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3. 암컷 고양이 발정 해결 방법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고양이는, 생식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계속해서 발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발정에 의한 행동,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본능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교육 등으로 개선시키기도 많이 어렵죠.
발정 중 중성화가 가능한가요? 라고 묻는 분들도 많은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가능하다' 입니다.
물론 발정 중에는 난소, 자궁, 유선으로 가는 혈관이 발달해 평소보다 수술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긴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발정을 피해 수술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발정 주기가 짧아 발정을 피해 수술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일년에 2번정도 발정이 오기 때문에 생리 끝나고 2~3개월 후 수술을 권해드립니다)
발정 중 수술이 조금 까다로워질 뿐,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정 증상이 너무 심해 힘드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상담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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